<영상을 재생해주세요> 오늘도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오늘도 그대와 함께하는 날이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 사랑을 채우는 시간, 사랑이 머무르는 기간. 그대는 오늘까지의 나날을 어떻게 보냈나요? 나를 사랑하며 보냈나요? 그대는 나를 그리며 보냈나요? 제가, 그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보내셨나요? 그렇다면 성공일지도. 그...
"...안녕?" "...뭐야, 너 왜 그렇게 다쳤어?!" 이것은 아마 중학교를 다녔을 시절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날 나는 손에 다른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필요한 입학서나 성적표들을 손에 들고 있었고, 그와 만나지 않게 된 것이 그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면서부터였으니까 말이다. 그날은 눈이 내렸다. 황토빛의 길에 소복이 쌓이는 함박눈이 아닌,...
종종 생각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대체 사랑이란 감정은 무엇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행복에서 오는 것일까 불행에서 오는 것일까. 행복에서 오는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들이 많다. 사랑하여 행복한 일들 보다 슬픈 일이 많을 때가 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어,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다가갈 수가 없어, 그 사람에게 도움이...
“언제까지 그렇게 부를 거야?” “뭐가?” 그의 말에 시큰둥하게 대답하였다. 이것은 그와 동거를 시작하고 얼마지난 뒤의 기억이다. 우리는 같은 시기에 군에 입대한 동기였다. 24살에서 27살, 이등병에서 병장을 달게 될 적까지 한 소대에서 부대끼며 지냈던 우리는 군을 나오자 같은 지부에 배치되었다. 그도 나도 본가는 꽤나 먼 지방이었기 때문에, 그와 나는 ...
“…이게 뭡니까?” 현장을 바라보자마자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곳에는 조각조각 찢어진, 인간이었다는 형태조차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무언가의 덩어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의 절단면은 마치 찢을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잡아 뜯어 파낸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더 끔찍한 것은, 주변에 피가 그다지 없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이 사람이 죽은 뒤에 범인이 시...
“째깍” 시계의 초침소리가 점차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아직 잠기운이 서려있는 몸은 뻐근하고 무거운 감각에 피곤으로 얼룩져 있었고 슬며시 떠지기 시작한 눈꺼풀은 그의 뒷모습을 찾아 헤매기 시작하였다. 그와 사귀기 시작한지 거의 3년이 다 되어 간다. 평소와 비슷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어제와 오늘도 그러한 하루의 연장선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제는 조금 달...
나는 틀렸다. 나는 되먹질 못한 놈이야. 아아, 아아아. 분명 집이었는데, 그 뒤로 아픈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프다. 아파. 난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굳게 닫혀있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회색빛의 천장, 어딘가에 눕혀져 있었다. 그리고 나의 오른쪽에 보였던 것은… “…엄마.” 눈가에 차오르는 눈물을 집어 삼키고, 옆의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
기억을 차츰차츰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나는 죽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들을 잔뜩 끌어 안은 채 연기로 인한 질식인지, 불에 의한 죽음이었는지는 구분이 가질 않는다.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그 사람과의 마지막 물건들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하였고… 나의 품에는 그와의 기억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그에게...
<노래를 재생하고 읽주세요.>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 사실 자체부터가 이렇게 원망스러웠던 적이 생전에 있었던가. 아니, 그 이전에 나에게 생전이란 무엇이지? 벌써 몇 번이나 죽어버렸는데, 그렇다면 생전에 라는 명제를 나에게 써도 괜찮은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나는 지금도, 사람이라 칭할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지금 이렇게, 인간의 모습을 띄...
잡덕 그냥 ㅁ뭐 잡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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